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지난 5~9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옴니애틀랜타호텔에서 열린 ‘2025년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에 참석해 “해외 인재들이 연구와 혁신의 종착지로 한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구환경 개선과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연구재단은 해외인재 유치 세션을 열고 미국 거주 한인 연구자들에게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Brain Pool) 등 연구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미국의 연구개발(R&D) 정책 변화에 따라 한국의 연구기회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재정지원과 더불어 자유로운 연구환경과 제도적 유연성 확보를 건의했다.
홍 이사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양자 등 전략 분야 공동연구와 인재교류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홍 이사장은 에모리대 의공학연구실을 방문해 한인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들을 만나 한국과 미국의 연구환경 차이를 확인하고,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한미 출연연·대학 연구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한 글로벌 연구안보 세션에서 양국의 정책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미 양자과학기술포럼을 통해 학계·연구계·산업계 관계자들이 최신 연구 동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홍 이사장은 미국립과학재단(NSF)을 방문해 브라이언 스톤 NSF 총재 직무대행 등을 만나 양국의 연구지원 정책, 지역차원의 학술 및 R&D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재단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과 NSF의 지역혁신엔진(RIE)사업을 연계해 중앙정부 중심의 국제협력을 지역 차원으로 확대하고, 인재교류·정책·정보 교환을 통해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

홍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인재유치, 연구안보, 양자기술을 포함한 전략기술 협력에서 연구재단의 전방위 역할과 지원을 요구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미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