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가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항공기 착륙 직후 김씨를 체포할 계획이다. 체포 후에는 곧바로 광화문 사무실로 압송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김씨가 베트남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즉시 신병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가 착륙하면 탑승교(보딩 브릿지)에서 곧바로 체포한 뒤, 일반 입국 게이트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특검 사무실로 인치할 예정이다.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27일 만이다.
특검은 김씨가 2023년 6월 몸담았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대기업·금융사 등으로부터 184억원 가량을 투자받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금 가운데 46억원은 김씨가 차명 법인을 통해 보유한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김 여사에게 흘러갔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특검은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을 수‘집사 게이트’로 명명했다.
이날 귀국하는 김씨는 지난 4월 해외로 출국했다. 일부 언론을 통해 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특검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특검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본격 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