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제이앤피메디’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 시상식인 ‘제24회 정보보호 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네이버,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글로벌 시장 도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제이앤피메디’와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네이버-제이앤피메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혁신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제이앤피메디에 투자를 진행한다. 향후 네이버의 AI 기술과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제이앤피메디는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투자 지원, 라이선스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이밖에도 신약‧의료기기 기술이전 전략 수립, 계약 협상 등 컨설팅과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국제 표준에 기반한 임상 데이터 관리, 운영, 임상시험, 품질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국가 전략 자산인 임상시험 데이터의 관리와 기술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제이앤피메디와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구현하고,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가 국내외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함께 발굴 및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동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네이버의 AI 기술을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노하우에 접목해 제품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네이버는 환자에 대한 병력 청취를 의료용어로 자동 변환해 EMR에 기록하는 ‘스마트 서베이’, AI 서머리 기술을 통해 과거 검진 결과를 정리‧분석해주는 ‘페이션트 서머리’ 등을 선보였다. 또 네이버 D2SF는 2017년부터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약 18%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카카오, 국내 최초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공개
카카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선보였다.
카카오는 자사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활용될 다양한 MCP를 발굴하고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플레이MCP’ 플랫폼을 베타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향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차별화된 강점으로 지향하고 있는 ‘일상 AI’ 서비스 맥락을 고도화하고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을 확대해 AI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나 도구와 소통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통신 규약을 뜻한다. USB 포트 하나로 다양한 전자기기를 연결하듯 AI 모델이 MCP를 통해 외부의 시스템과 손쉽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여러 서비스를 오가지 않고 하나의 서비스에서 수요와 목적에 맞는 작업을 처리한다.
플레이MCP는 오픈 플랫폼으로 개발자라면 카카오계정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든 MCP 서버를 등록하고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다. 다른 개발자의 MCP와 도구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방, 톡캘린더,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MCP 서버와 연결 도구를 테스트용으로 공개해 다양한 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깊이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는 중”이라며 “플레이MCP는 카카오 안팎의 개발자들이 함께 에이전틱 AI의 기획‧실험‧실행을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정보보호 대상 수상…국내 통신사 중 유일
LG유플러스가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갖춘 사업자로 인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 시상식인 ‘제24회 정보보호 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상은 국내 기업 중 2개 기업이 받았으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LG유플러스가 자리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정보보호 대상은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주관한다. 매년 정보보호 기술 개발‧서비스‧정책 운영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기관‧개인에게 상을 수여하며 서류심사, 발표평가, 최종심사 등 3단계에 걸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LG유플러스는 △전사 차원 보안 전략 수립 △AI 기반 악성앱, 피싱 탐지 체계 고도화 △고객 체감형 보안 서비스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대상 수상은 올해가 처음으로, 통신사업자로서는 16년 만에 거둔 성과다.
LG유플러스는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보안 전략을 수립 및 실행하고 있다. 이에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의 3대 보안 체계와 보이스피싱, 스미싱 예방 풀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보안퍼스트 전략’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7000억원을 투자하고 고객 보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는 “이번 수상은 국가로부터 LG유플러스의 보안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전략 실행으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보안을 제공하는 통신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