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경희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은 13일 “이제 AI(인공지능)과 에너지, 두 개의 성장 고속도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송 분과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담은 5개년 국가 운영계획을 공개하는 국정기획위원회 대국민보고대회에서 ‘AI 고속도로’ 구축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과 인재가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국민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AI 기본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AI 교육 확대, 제도적 기반 마련, 재난 예방과 행정 혁신에 AI를 적용한 ‘세계 1위 AI 정부’ 실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AI위원회를 실질적 범국가 컨트롤타워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고속도로’ 비전을 내놨다. 송 분과장은 “유연하고 분산된 AI 기반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해 탄소중립과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며 “서해안을 잇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와 해상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3단계 전략과 연계해 지역 균형성장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해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탄소무역장벽 대응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관련 제도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 계획도 제시했다. 송 분과장은 “청년 과학기술인과 신진 연구자 등 2000명을 육성하고, 글로벌 유니콘기업 50개를 발굴하겠다”며 “AI, 바이오, 클린에너지, 디지털, 우주(A·B·C·D·E) 등 미래 먹거리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분과장은 “AI와 에너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모두가 성장하고 혜택을 나누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