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온실가스로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국민 이해 구해야”

이재명 대통령 “온실가스로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국민 이해 구해야”

“철강 등 일부 업종 특수성 고려해야”

기사승인 2025-08-14 18:10:08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7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과정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 국민의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환경과 경제 문제는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위기 대책과 에너지 정책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으며,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준비 상황 점검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이미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법제화했다”며 “2035년 목표 역시 이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기후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전했다. 

또한 철강·정유·화학 등 일부 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추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수석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대통령이 언급했다”며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병행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인상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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