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상일 9단과 이재성 5단이 제7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경기도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17일 열린 4강전에서, 변상일 9단은 박민규 9단에게 17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재성 5단도 박지현 7단을 상대로 12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는 변 9단이 송규상 7단에게 247수 만에 흑 불계승했고, 이 5단은 김승진 7단에게 12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변 9단은 2020년 제2회 대회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5년 만에 다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처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 5단은 2019년 입단한 이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변 9단은 “결승이 바로 내일이라 컨디션을 잘 조절하겠다”고 말했고, 이 5단은 “첫 결승에 오른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기사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며 랭킹은 변 9단이 8위, 이 5단이 57위다. 결승은 18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에서 펼쳐진다.
한편 1500여명이 출전한 아마대회도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강부에서는 김현석(20)이 아마추어 랭킹 1위 김정선(35)과 결승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제7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16일 개막해 17일 아마대회를 모두 마쳤고, 18일 프로부문 결승으로 모든 대회를 마무리한다.
화성특례시와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대한바둑협회·화성시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제7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프로부문 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7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