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광복절·DJ 추모식에서도 ‘냉랭’…“여야 협치해야”

정치권, 광복절·DJ 추모식에서도 ‘냉랭’…“여야 협치해야”

박지원 “김대중 대통령, 국민 생각 중요하다는 말 남겨”

기사승인 2025-08-18 13:21:16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여야가 80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도 갈등을 좁히지 못했다. 여당 최다선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야권을 향해 선거의 앙금이 남았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불참했다”며 “선거의 앙금이 남았는지 인정하기 싫은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악수를 거부한 점도 꼬집었다. 박 의원은 “국민이 바라는 정치는 여야가 협치 하는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내 생각이 아닌 국민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며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라도 진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정 대표와 송 비대위원장은 서로 인사를 나누지 않고,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앞선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협치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당 해산’ 관련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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