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는 A씨(32, 여, 서울 거주)를 확인했고 욕지보건의의 응급조치 후에도 의식이 혼미하여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신속히 당포항으로 이송한 뒤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같은 날 욕지도 관광 후 숙소에서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7일 밤 12시26분께 통영시 욕지도에 응급환자 발생했다는 신고가 또 한 번 접수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욕지도 거주민인 B씨(52, 여)가 심한 복통으로 욕지보건소를 찾았고 공중보건의의 진단결과 요로결석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위해 이송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연안구조정을 이용 신속하게 달아항으로 이송해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도서지역 찾는 이용객들이 많아짐에 따라 위험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며 “주말이나 공휴일에 입도하게 될 경우 복용중인 의약품을 잘 챙기고 입도 전 건강상태를 잘 살펴 긴급상황에 대비하는 등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통영해경 ‘2025 을지연습’ 본격 돌입…국가위기 대응능력 강화
통영해양경찰서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국가 비상사태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2025년 을지연습’에 돌입했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수행하는 훈련으로,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을 비롯한 약 4천여개의 기관과 58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이에 따라 통영해경도 18일 새벽 전 직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전시상황 대비 도상훈련과 통영 앞바다(비진도~통영항)에서 통영항 항만방호 관계기관 7개소 100여명이 참여한 실제 기동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민방위 훈련을 비롯한 사이버 공격, 드론을 이용한 테러 상황 등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통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전시임무 수행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이번 ‘25년 을지연습을 통해 다양한 국가 비상상황에서의 위기관리 태세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