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가 여름을 맞아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한 각종 물놀이 축제에 2만 2000여명 몰려들며 도심 속 피서지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시는 올해 유난히 기승을 부린 혹한 폭염을 한방에 날리기 위해 지난 7월부터 ‘2025 영강 어린이 물놀이축제’와 ‘흥덕생활공원 어린이 물놀이터’, ‘2025 문경 좀비워터나이트’ 등 각종 물놀이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피서지를 제공했다.
19일 문경시에 따르면 7월 26일부터 8월 17일까지 무료로 운영한 ‘영강 어린이 물놀이 축제’에 총 1만 5000여 명이 방문해 도심 속 대표 여름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영강 어린이 물놀이 축제’는 초대형 슬라이드와 다양한 에어 슬라이드, 대형 그늘막과 냉방 쉼터를 갖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또 주말에는 마술쇼, 인형극, 버블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하루 평균 700여 명, 최대 1700여 명이 찾았다.
문경시는 운영 기간 안전요원 15명을 배치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진행하는 등 이용객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이용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 배달존을 운영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7월 8일부터 8월 17일까지 운영한 ‘흥덕생활공원 어린이 물놀이터’에도 총 2500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 이른 무더위로 개장을 앞당긴 물놀이터는 정글조합놀이대, 워터슬라이드, 버켓워터플레이, 워터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1일 1회 용수 교체, 정기적인 수질검사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해 큰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상시 안전요원 배치, 휴게 공간과 간이탈의실 운영으로 이용객의 편의를 높인 결과 가족단위 시민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 방문객은 “아이와 함께 물놀이도 즐기고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며 “내년에도 꼭 찾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싹한 좀비와 시원한 물줄기로 한여름밤의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2025 문경 좀비워터나이트’도 4500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문경 에코월드에서 펼쳐진 ‘좀비워터나이트’는 ▲좀비들과 함께하는 생존 탈출 미션 ‘사택촌 미션 체험’ ▲공포감을 극대화한 ‘호러 미로탈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드존’과 ‘피크닉존’▲이색 타로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또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해피준’의‘벌룬매직쇼’와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브랜뉴걸’, ‘딴따라 패밀리’, ‘비스타’의 ‘워터쇼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좀비에게 쫓고 쫓기는 실감 나는 미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여름밤 특별한 체험과 추억을 선사했다.
문경시는 ‘좀비워터나이트’를 문경 대표 여름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올 여름 운영한 각종 물놀이 축제가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피서지로 자리잡았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여름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