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에서 또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금액은 24억원대에 이른다.
우리은행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담보권이 설정돼 있던 기계·기구를 외부인이 임의로 매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규모는 총 24억2280만원으로 202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2년 간에 걸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월 초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서 1078억원 규모의 대규모 금융사고가 적발된 지 두 달 만이다. 대형사건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다시 사고가 터지면서 은행 내 리스크 관리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부인을 수사기관에 고소했고, 담보물 매각 등을 통해 손실액을 최대한 회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