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이어가는 김건희…특검, 금요일 기소 가닥

침묵 이어가는 김건희…특검, 금요일 기소 가닥

“구속 기한 31일 만료…그전에 기소 불가피”
김건희, 4차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 행사

기사승인 2025-08-25 15:44:32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네 번째 특검에 소환된 김건희 여사가 25일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이르면 오는 29일 김 여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건희 씨는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며 “대체로 진술거부권을 행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구속된 뒤 지난 14일, 18일, 21일에 이어 이날까지 네 차례 조사에 응했지만, 명태균 공천개입·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등 핵심 혐의에 대해 모두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구속 기한이 31일 만료라 그전에 기소가 불가피하다”며 “이르면 금요일(29일) 정도를 기소 시점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김 여사와 통일교 연결 고리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씨도 불러 조사했다. 전씨는 구속 후 첫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2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전달받은 뒤,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김 여사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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