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대통령, 뛰어난 협상가…‘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 전략적”

정청래 “李대통령, 뛰어난 협상가…‘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 전략적”

“李, 트럼프 ‘김정은 만나고 싶다’ 반응 끌어내…정상회담 최대 성과”

기사승인 2025-08-26 11:13:26 업데이트 2025-08-26 19:35:10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을 “뛰어난 전략가이자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명언은 전략적인 발언”이라며 “협상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으로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의 새 길을 꼭 열어주길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를 하면 나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가급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나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뜻을 내비쳤다.

이 같은 회담 결과에 정 대표는 “아마도 이 대통령의 ‘북한에 트럼프월드를 지어 골프를 치게 하자’는 발언에 트럼프의 귀가 번쩍 띄었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내용과 방식으로 과감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적인 평화전도사(피스메이커)로 상찬하고 북미 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끌어낸 데 대해서는 ‘정상회담 최대의 성과’라고 해석했다.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끌어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다면, 북미대화에 대한 적극적인 언행을 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노이 노딜 이후 다시 한번 북미 대화가 재개된다면 한반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가 이뤄진다면 남북 관계도, 북미 관계도, 한미 관계도 정치·군사·경제적인 면에서 상호 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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