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골프채·거북선·마가모자·펜’ 선물…트럼프도 선물로 화답

이 대통령, ‘골프채·거북선·마가모자·펜’ 선물…트럼프도 선물로 화답

기사승인 2025-08-26 15:06:58
마가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까지 착용한 적이 없던 '카우보이 모자' 형태로,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의 것까지 함께 제작해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을 제작해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서명이 담긴 선물을 이 대통령과 참모들에게 건네며 화답했다.

거북선 모형은 가로 30㎝·세로 25㎝ 크기로, 기계조립 명장인 HD현대 오정철 기장이 손수 제작했다. 대통령실 제공
골프채는 국내 업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한 퍼터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이날 즉석에서 자신의 서명용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서 제작한 골프채, 거북선,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선물했다. 또, 이 대통령은 자신의 서명용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펜이 좋다"며 거듭 관심을 표하자 이 대통령이 "영광"이라며 건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준 선물. 백악관 기념 메달과 트럼프 대통령이 사인을 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와 오찬 메뉴판.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참석자들을 ‘기프트 룸’으로 안내해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도록 권했고 이 대통령에게 백악관 기념 메달과 마가 모자 등을 선물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워싱턴 DC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긴 선물 증정 시간이 있었다”며 “오늘 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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