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우는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적 집중호우로, 과거 계획빈도를 넘어서는 강우량이 쏟아졌다. 기존 하천의 통수능력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다수의 제방이 파괴되고 하천 전 구간에서 월류 현상이 발생해 주택과 농경지 침수, 도로 및 교량 파손 등 생활 기반시설과 생계 기반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하천 주변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생업이 마비되는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피해 직후부터 신속히 대응하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규모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가회면·삼가면·쌍백면·용주면·대병면 등 피해가 집중된 5개 지역 내 11개 하천을 대상으로 총 233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원상복구를 넘어, 하천 기능을 전면적으로 강화하는 근본적 복구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정적 기반이 되었다.
합천군은 복구예산 배정 전 우선 계약체결이 가능한 지방계약제도를 적극 활용해 8월 내 개선복구 대상하천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발주하고 9월 중 용역사 선정을 완료하게 되며 2026년 3월까지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개선복구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을 넓히고 제방을 높여 통수단면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에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순히 훼손된 시설을 원상복구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하천 기본계획에 근거하여 재해 예방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개선복구를 추진한다.

또한 사업 과정에서는 지속가능한 정비 방안을 마련하여,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동시에 지역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안전한 하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합천군은 이번 복구사업을 통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재난으로부터 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호우 피해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경고였다”며 “이번 개선복구사업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이자 동일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재해 재발 방지와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부로 합천을 가치있게
㈜초계산업 황은경 대표이사가 합천군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식에는 황은경, 박진영 대표와 강지훈 대리가 참석했다.

황은경 대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들에게 희망을 채워주는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초계산업은 해마다 교육발전기금, 아동복지기금 등을 꾸준히 전달해오며 나눔 실천에 앞장서는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경상남도 의용소방대 연합회(회장 김봉선, 이도희)는 26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합천군을 방문해 수해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이불세트) 150세트(6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김봉선 경상남도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조금의 위로와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아주식회사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생필품을 기탁했다. 기아 창원서비스센터는 26일 오후 합천군 가회면사무소를 찾아 생수와 초코파이, 물티슈 등 총 300만원 상당의 성품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박수일 센터장을 비롯해 서명규 분회장, 김동순 기아황강대리점 대표, 조현기 지원팀장 등 4명이 함께했다.
박수일 센터장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준비했다”며 “신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이비티에스 협동조합 합천지국(센터장 전순연)이 합천군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5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식에는 이비티에스 협동조합 합천지국 전순연 센터장을 비롯해 서경숙 국장과 정청자, 김현숙, 강옥순 지점장이 참석했다.

전순연 센터장은 “무더운 여름이지만 작은 정성이 시원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더불어 활동하는 협동조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비티에스 협동조합 합천지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성금을 기탁하며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 외에도 가야산 소리길 및 핑크뮬리 축제 현장 환경정화 활동, 경로당배 알까기 대회 개최로 어르신들 웃음 찾아주기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