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 보안이 열쇠”…ISEC 2025서 미래 전략 논의

“AI 혁신, 보안이 열쇠”…ISEC 2025서 미래 전략 논의

기사승인 2025-08-27 16:10:41 업데이트 2025-08-27 16:12:14
아시아 최대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제19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25)가 ‘AI·SECURITY’를 주제로 26-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ISEC 2025

아시아 최대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제19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25)가 ‘AI·SECURITY’를 주제로 26-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ISEC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CISO협의회, 더비엔이 공동 주관한다. 총 212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22개 트랙, 124개 세션이 마련됐으며, 155개 전시부스가 운영됐다. 또한 기업 및 정부기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보안 실무자 등 80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AI 보안 기술을 공유했다. 

AI 혁신 열쇠는 ‘보안’ 

올해 주제는 AI 기반 보안의 모든 기술과 트렌드를 ISEC 2025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추진하는 가운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 확보는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이기주 한국CISO협의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보안 인프라 확산이며, 보안 없는 디지털 서비스는 사상누각”이라며 “이번 행사가 AI와 보안의 모든 기술과 트렌드를 체험하며, 보안 분야 고민을 해결할 실질적 가이드를 얻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라며 “보안 산업과 알고리즘이 더욱 발전해 AI의 국가 데이터 시스템 침해 예방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로 이어기질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AI를 통해 정부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국민에 더 편하고 좋은 정부 모습을 보이며, 그 과정에 국민이 참여하는 ‘AI 민주정부’ 구현이 정책 과제”라며 “전자정부 세계 1등 성공 DNA를 살려 정부 AI 전환에도 좋은 결과가 있도록 보안 산업과 함께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AI를 안심하고 사용하기 위해선 보안 내재화가 필수”라며 “올해 ISEC 2025가 보안 산업 경쟁력 높이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ISEC 2025 전시부스 투어 모습. ISEC 2025

역대 최대 규모...통찰과 지식 공유의 장 


ISEC 2025에선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AI 활성화를 촉진할 AI와 보안에 대한 통찰을 더할 강연과 교육, 전시가 이틀에 걸쳐 펼쳐졌다. AI를 기반으로 점점 통합화·지능화되고 있는 통합보안 솔루션과 랜섬웨어 대응, 제로트러스트 보안, 공급망 보안, 클라우드 보안, 패스워드리스 인증 등 최신 보안 기술 및 솔루션을 담았다. 

첫날인 26일 박상준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보안 GTM은 ‘AI 시대에 맞는 보안으로 AI 혁신 가속화’라는 주제의 키노트에서 AI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데이터 유출과 신원 관리 등 다양한 보안 이슈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규식 포티넷 컨설턴트는 머신러닝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한 전주기 위협 대응 전략을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이성진 쿠팡 디렉터는 ‘선제적 보안: 인텔리전스 기반 접근’이란 주제의 키노트를 통해 전통적인 방어적 보안 태세를 벗어나 사이버 위협에 보다 능동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방안들을 보안 수요 기업 입장에서 공유했다. 또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관이 올해 상반기 보안 이슈 대응과 하반기 정보보호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CISO와 정보보호 담당자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CISO협의회가 주최하는 ‘CISO 역량강화 워크숍’이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고개인정보책임자(CPO) 역량 강화를 위한 CPO워크샵과 AI 시대 지식재산권(IP) 이슈를 다루는 ‘국제 IP전략 콘퍼런스’(IPCON) 2025 행사도 함께 열렸다. 

27일에도 다채로운 이슈를 다루는 키노트들이 마련됐다. 강한철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보안에 AI 적용 위한 법적·제도적 쟁점 사항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키노트에 나섰다. 김용호 쿼드마이너 전무는 ‘사이버보안, 협력을 넘어 상생의 길로’라는 주제로 기업과 조직, 보안 기업의 상생 플랫폼 구축 방안을 공유했다.

이동통신사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황태선 KT CISO가 ‘AI 시대를 준비하는 KT의 정보보호 방향’을 제시했다. 제로트러스트 전환, 생성형 AI 기반 보안 운영 자동화 등 변화하는 환경 속 KT의 고민과 경험을 나눴다.

또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신한은행, 사람인, 네이버 등 각 산업군 대표 기업들 정보보호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앉아 ‘10만 보안전문가가 꼽은 분야별 보안 1위 기업은 어디’란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CISO역량강화워크숍, 국제IP전략콘퍼런스 등 동시 개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최로 ‘2025 물리보안 정보보안제품 인증제도 워크숍’이 열리고, 서울시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보보안, 개인정보보호 담당 공무원 역량 강화와 최신 동향 공유를 위한 ‘서울시 사이버보안 워크숍’, ‘서울시 개인정보보호 워크숍’, ‘전국 정보보호정책협의회 정기총회’도 함께 열렸다.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유료 트레이닝 코스에서는 실제 사이버 공격 대응법을 실습하며, AI와 의료 융합을 주제로 한 ‘AI 의료 워크숍’도 열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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