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성골 유스’ 김규민 “코리아컵 아쉽지만, 플옵 위해 남은 경기 집중” [쿠키인터뷰]

부천 ‘성골 유스’ 김규민 “코리아컵 아쉽지만, 플옵 위해 남은 경기 집중” [쿠키인터뷰]

부천 공격수 김규민 인터뷰
"팀으로 좀 더 소통해 높이 올라가겠다"

기사승인 2025-08-28 00:00:49
김규민이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이 끝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부천FC1995의 성골 유스 김규민이 코리아컵 좌절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승격을 다짐했다.

부천은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차전 원정 0-2 패배까지 더해 합산 스코어 1-4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쿠키뉴스와 만난 김규민은 “오늘 이기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굉장히 아쉽다”며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을 때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후반에 골을 먹히고 따라가는 힘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 들어갈 골이 한 두 개 정도 있었다”며 “결정력이 따라줬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김규민은 전반 내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는 “감독님이 솔로 플레이와 과감한 슈팅, 크로스를 주문하셨다”며 “실점 장면에서는 (정지훈의) 크로스를 막기 위해 압박을 더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부천이 결승에 진출했다면 구단 첫 역사를 쓰는 상황이었다. 부천 유소년(U-12·15·18) 전 과정을 모두 거쳐 2022년 프로에 데뷔한 구단 최초의 ‘성골 유스’인 김규민에게는 더욱 특별한 무대였다.

김규민은 “예전에 FC서울과 부천의 FA컵(코리아컵) 경기를 관중석에서 봤다”며 “제가 이제 직접 뛰니 스스로 뭔가 대견했다”고 웃었다.

이제 부천의 시선은 리그 승격에 쏠린다. 2로빈 종료 시점에서 부천은 승점 42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다만 8위와 승점이 5점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드리블’에 자신 있다는 김규민은 “저 개인적으로 훈련을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 경기장 들어가기 전에는 그냥 ‘평소처럼 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며 “이번주 경남이랑 경기가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가려면 남은 경기가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만 성적이 안 나오면 밑에 팀들이 치고 올라올 수 있다”며 “저희가 좀 더 소통하고 집중해서 계속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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