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안세영, 36분 만에 16강 진출…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 순항

‘세계 1위’ 안세영, 36분 만에 16강 진출…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 순항

기사승인 2025-08-28 10:38:07
안세영. EPA연합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독일의 이본 리(세계 55위)를 36분 만에 세트스코어 2-0(21-15, 21-7)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다음 상대는 캐나다의 미셸 리(16위)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안세영은 1세트에서 연속 실점으로 3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점수는 한때 6-10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곧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꾸며 추격에 나섰다. 상대의 범실을 틈타 13-12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1-15로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세트에서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2-1에서 6점을 연속으로 가져가며 8-1로 크게 앞섰고, 이후 여유 있게 격차를 벌려 단숨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들어 안세영은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을 차례로 제패하며 슈퍼 1000 시리즈에서만 세 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일본오픈(슈퍼 750)까지 휩쓸며 세계 최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재활과 훈련에 매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에 나섰다. 2023년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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