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작가, 사진전 ‘황새, 10년을 돌아보다’ 개최

 김경선 작가, 사진전 ‘황새, 10년을 돌아보다’ 개최

기사승인 2025-08-28 13:18:45
‘멸종위기종 황새 특별전’
충남 예산군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황새의 자연 복원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사진전 ‘황새, 10년을 돌아보다’가 8월 29일부터 9월12일까지 예산군청 1층 로비 전시관서 열린다.

- 멸종위기 황새 야생방사 10주년 기념

충남 예산군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황새의 특별 사진전을 마련했다. 2015년 9월 6일 예산군 광시면 대리 예산황새공원에서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들의 야생방사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김경선 작가는 “황새는 단지 한 생명체가 아니다. 그들은 자연 그 자체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생태의 상징”이라며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지만 우리는 너무 자주 이 사실을 잊고 산다.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파괴되는 숲과 들판, 멀어지는 생명들. 우리가 잃는 것은 단지 풍경이 아닌, 미래의 생존”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원대학교의 황새복원사업의 결실로 자연에 방사된 황새들은 지난 10년간 전국은 물론, 북한, 대만,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서식지를 넓혀가며 생태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10년간 황새와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일상을 기록해 온 김경선 작가의 땀에 베인 작품들이다. 작가는 더위와 추위, 눈과 빗속을 가리지 않고 황새 가족의 자연 속 삶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김경선 작가는 2014년부터 충남 예산군 예산황새공원 주변 외에도 전국을 돌면서 황새를 기록했다. 김 작가가 10년 넘게 촬영한 황새 사진은 5만 여 컷이 넘는다.

김경선 작가는 “2015년,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첫 방사가 이뤄진 후 45년 동안 인간의 곁에서 멀어졌던 황새는 그렇게 돌아왔다. 그날 이후 황새는 내 삶 속 깊은 자리에 자리 잡았다.”면서 “황새와 함께한 지난 세월은 단순한 관찰의 시간이 넘어 삶의 방향이 바뀌고, 자연을 향한 나의 시선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우리나라 연구진이 방사한 황새들과 자연 서식 중인 황새들이 만나 번식한 상황을 장기간 추적·기록했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황새, 10년을 돌아보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사진전은 황새의 야생 적응 과정과 자연 속에서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예산군의 황새 복원 사업의 성공적인 10년을 돌아보고, 멸종위기종 복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8월 29일부터 9월12일(토,일 휴관)까지 예산군청 1층 로비 전시관에서 열린다.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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