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과 영수회담, 공식 제안 오면 검토할 것”

장동혁 “李대통령과 영수회담, 공식 제안 오면 검토할 것”

“야당 제안 수용할 마음 있어야 의미 있어”

기사승인 2025-08-28 16:06:4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재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공식으로 제안을 받거나 보고를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식 제안이 오면 그때 검토할 것”이라며 “여러 사람이 모여앉아 식사하고 덕담을 나누는 것이 영수회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수회담은 형식과 의제가 가장 중요하다. 정식 제안이 온다면 어떤 형식과 의제를 가지고 회담을 할지 서로 협의한 후, 그때 가서 영수회담에 응할 것인지도 결정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한미 정상회담도 우리당은 회담 내용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어떤 것이 확인됐는지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국민들께 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있었고 무엇을 주고받았는지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야당이 제안하는 것들에 대해 일정 부분이라도 수용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영수회담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저는 형식과 의제가 우선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협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의원회관 1층에 축하난을 남겨두는 것이 협치를 위한 손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삶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댈 의사가 있다고 판단되면 어떠한 경우에도 저는 협치를 거절할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협치는 행동으로 화환이나 난을 보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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