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도 국비 역대 최대 12조원대 확보 순항

경북도, 내년도 국비 역대 최대 12조원대 확보 순항

공격적 국비 확보·새 정부 공약 및 국정 과제 선도 대응 주효
포스트 APEC 레거시, 남부내륙철도 등 교통망·재난대응까지 지역 현안 대거 반영
이철우 지사, “국비 확보 노력은 한치도 소홀히 할 수 없어!”
새 정부 협력 강화·국비 예산 확보 직접 챙겨

기사승인 2025-08-31 10:30:06
이철우 지사(오른쪽)가 구윤철 경제부총리(왼쪽)에게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지역 현안사업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인 12조 3000억원 달성이 순항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당초 새 정부 출범으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경북의 주요 현안 사업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이철우 지사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부총리, 국회 등을 찾아 주요 예산 사업을 설명하고 건의한 것이 막바지 정부예산 반영에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번 정부 예산안에는 지역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담은 국가적 프로젝트 예산까지 폭넓게 반영되면서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포스트 에이펙(APEC) 레거시 사업으로 추진하는 ‘세계경주포럼’에 15억원을 확보했다. 

다보스포럼을 모델로 한 ‘세계경주포럼’은 APEC 정상회의 이후 새로운 역사·문화·관광 전략과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APEC 성공 개최를 토대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행사장 관광 인프라 정비 ▴APEC 기념 역사유적공원 조성 등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 초대형 산불 극복을 위한 ▴산불 피해목 제거 사업 200억원 ▴산불방지대책 96억원이 반영돼 피해 주민 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균형발전과 성장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으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2600억원 ▴포항영일항만 복합항만 개발 1112억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285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여기에다 울릉공항 건설에 1149억원이 포함되면서 동해안과 내륙, 도서 지역을 아우르는 전방위 교통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 원전시장을 선점하고 K-원전의 재도약을 이끌기 위한 핵심 사업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636억원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26억원 등이 담기면서 새로운 원전 생태계구축에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50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읍면단위LPG배관망구축사업 204억원 ▴수소연료전지발전클러스터구축에 131억원의 국비가 포함돼 기후변화를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농림·해양 분야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917억원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850억원 ▴울진 금음지구 연안정비사업 146억원이 반영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농어촌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문화·환경 분야에 ▴하수관로·처리장 3075억원 ▴국가지정문화유산보수 500억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사업 200억원, 사회·복지·저출생 대응분야로 ▴경북장애인가족공립복합힐링센터건립 60억원 ▴가족센터건립 13억원 등이 포함돼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와 문화적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새 정부 대통령 공약과 지난 8월 13일 국민보고대회에서 제시된 사업 방향과 예산 계획을 구체화해 앞으로 있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국비 증액 확보 활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의 삶과 경북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 노력은 한치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APEC 성공 개최와 산불 피해 지역의 재창조 등 지역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 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에 모든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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