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美규제 여파’[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美규제 여파’[특징주]

기사승인 2025-09-01 14:20:43 업데이트 2025-09-01 14:22:37

국내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다. 미국 정부의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Validated-End User)’ 폐지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자체적으로 차세대 AI 관련 칩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1% 떨어진 6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5.2% 하락한 5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법인의 VEU지위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바이든 정부 시절이었던 2023년 VEU 지위를 받음에따라 중국내 생산시설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일일이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됐었다. 하지만 이번 지위 철회로 이들 기업은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개별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로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라인 공정들은 국내에서 생산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지역은 현상유지에 초점을 두고 있어 단기적인 VEU 폐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시가총액 1, 2위가 나란히 파란불을 밝히며 코스피도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47.46포인트) 떨어진 3137.90을 기록 중이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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