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시가 정부예산안 기준으로 내년 예산에 역대 최대 규모로 국비를 확보했다.
익산시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1조 7억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가예산 정부안 9003억원 대비 1004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시는 국가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총력을 집중, 정부예산안 반영액 기준으로 2024년 8821억원, 2025년 9003억원에 이어 내년 예산은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익산시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신규 사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근로자 기숙사 건립(2억 6000만원) △디자인진흥원 건립(1억원) △낭산면 용기리 생태축 복원사업(1억 8000만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5억원) 등 총 147억원이 반영됐다.
또한 계속사업 예산은 △미륵사 정보센터 건립(28억원)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 건설(444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225억원)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102억원) 등 총 9860억 원 규모다.
내년 정부예산안은 이날 국회에 제출됐고,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위의 감액·증액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확정된다.
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예산안 반영 사업은 지켜내고, 미반영 사업은 추가로 담아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KTX 익산역 시설개선, 국립익산식품박물관 건립,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장기 발전을 위한 필수 사업들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지역구 의원과 공조해 부처와 정치권을 상대로 설득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전략적 예산 외교로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정부예산안 반영에 안주하지 않고 국회 단계 총력 대응으로 3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