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해 백산 안희제 선생 서거 8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영화 제작을 지원했다.

'의령 사람'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와 진재운 감독이 의기투합해 이번 영화가 성사됐다.
오 군수는 "백산 선생은 우리 역사에 가장 저평가된 인물이다. 그 활동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로 여겨진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진 감독은 전문성을 살려 영화 제작에 나셨다. 의령군의회도 영화 제작의 필요성에 공감해 예산을 승인했다.
지난해 8월26일 의병박물관에서 첫 시사회를 이후 읍면 주민들이 돌아가며 영화 보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에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1만8801명이다.
진 감독은 "안희제의 인간적인 인생 여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이 영화가 더욱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안희제라는 인물을 재평가해야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참모습을 알 수 있다"며 "백산 정신의 총체가 될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에 백산의 용기와 숭고한 뜻을 계승하는 미래 세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의령군은 올해 5월 국비와 도비 등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부림면 입산리 일원에 총면적 932.2㎡ 규모의 전시·체험·숙박시설을 갖춘 백산 안희제 선생 기념관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을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