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고위험 시설 안전관리 기술 개발 착수

울산시, 고위험 시설 안전관리 기술 개발 착수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사업 선정
2028년까지 17억5000만 원 투입

기사승인 2025-09-02 12:54:06
ESS 화재 진압 작업. 연합뉴스

울산시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 고위험 인프라 안전관리를 위한 첨단기술 개발에 나선다.

울산시는 2일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직접 지역 내 재난·안전 문제를 발굴하고 연구 과제를 제안하면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국 12개 시·도에서 34개 과제가 접수됐고 이 중 울산시 제안 과제를 포함해 총 6개가 최종 선정됐다.

울산시가 제안한 과제는 고위험 ESS(에너지저장장치) 다중감지기(멀티센서) 인공지능(AI) 기반 조기경보·자동격리와 사고원인 분석·데이터화 통합 안전관리 체계 개발이다.

이 과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리튬이온 기반 ESS 화재·고장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전기적 데이터에 의존하는 한계를 넘어 가스·연기·진동·온도·습도 등 다양한 비전기적 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위험 징후 조기 감지, 피해 확산 차단, 사고 원인 데이터화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한다는 목표다.

사업비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17억5000만 원(국비 14억 원·시비 3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ESS와 대형 물류창고 배터리 설비 등 고위험 에너지 인프라가 밀집한 울산에는 예방 중심의 안전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안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상훈 기자
sonsang@kukinews.com
손상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