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업무협약은 세 기관이 협력해 국내 최초 ‘도박중독 치유 전문시설’을 구축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도박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집중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은 1970년대부터 도박문제 등 중독자를 위한 거주형 치료시설을 운영해 자국민을 보호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도박중독 상담센터만 있을 뿐 체류형 치유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협약에 따라 강원랜드와 산림힐링재단은 2024년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하이힐링원’의 숙박 인프라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중독예방 ․ 재활 프로그램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 ‘체류형 도박문제 치유시설’을 조성하고, 도박중독자 치유 프로그램을 공동 연구·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부터는 2차수에 걸쳐 시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역센터, 전문상담기관, 국내 7개 사행산업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 집단상담 및 심리교육 ▲ 산림 ․ 음악 등 치유활동 ▲ 요가 ․ 명상 힐링툴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산림힐링재단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도박자 체류형 치유시설 인증’을 획득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전국 민간기관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
최 직무대행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에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체류형 치유시설이 없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한국형 문제도박자 치유모델을 정립하는 동시에, 산림힐링재단이 국내 최초 문제도박자 체류형 치유시설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정부에서 정한 ‘제4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2024~2028)’에 따라 사행산업체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난 5월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이하 KLACC)의 사업체계를 조정했다.
카지노 이용자 중심의 선제적 예방사업은 KLACC이 맡고, 치유·재활 사업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 의뢰하거나 우수한 시설과 전문성을 갖춘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 사회공헌재단을 연계해 추진 중이다.
이번 문제도박자 대상 체류형 치유시설 구축 업무협약과 치유캠프 시범운영은 정부의 정책변화에 따른 후속 계획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