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재단, 국내 최초 '3개 출연연 융합형 연구소기업' 설립 추진

특구재단, 국내 최초 '3개 출연연 융합형 연구소기업' 설립 추진

원자력연·생명연·독성연 바이오 핵심기술 공동출자, ㈜코헨스 참여
반려동물용 염증치료제, 인체 당뇨병·대사증후군치료제 개발 목표

기사승인 2025-09-02 18:10:51
2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열린  ‘융합형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왼쪽부터) 허정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장,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남하림 ㈜코헨스 대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국내 최초로 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기업과 함께 융합형 첨단바이오 연구소기업을 설립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은 2일 특구재단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국가독성과학연구소(이하 독성연), ㈜코헨스와 함께 ‘융합형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 3개 출연연이 보유한 핵심 바이오 기술을 공동 출자하는 융합형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것으로, 첨단바이오 기술 사업화 및 지역경제와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출자 기술은 원자력연의 항당뇨 펩타이드, 생명연의 대사질환 예방·치료용 조성물, 독성연의 항염증 효과 후보물질 등 특허 7건이다.

참여 기관들은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소기업 설립을 공동 추진하고 1단계로 반려동물용 염증치료제 개발, 2단계로 인체용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설립운영 행정지원, 출자기술 및 보유인프라 연계, 기술사업화 및 시장진입 지원, 투자유치와 대·중견기업과의 연계 등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은 “이번 설립으로 원자력연이 보유한 방사선 융합기술과 각 기관이 가진 강점 기술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석윤 생명연 원장은 “첨단바이오 분야 기술확보와 사업화는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인 만큼 바이오 분야 대표 연구기관으로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바이오 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허정두 독성연 소장은 “출연연 간 전략적 협력으로 기관별 보유 핵심 역량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바이오산업 융복합 연구와 사업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하림 ㈜코헨스 대표는 “출연연 핵심기술의 사업화를 실행하는 파트너로서, 연구소기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특구재단 및 출연연과 긴밀히 협력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 3개 출연연이 보유한 첨단바이오 기술을 융합하고 기업과 협력해 사업화로 연결하는 새로운 융합형 연구소기업 모델”이라며 “딥테크 기술사업화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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