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672억원 추경 편성…“민생회복 집중지원”

대구시, 2672억원 추경 편성…“민생회복 집중지원”

기사승인 2025-09-02 18:42:26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정부 제2회 추경과 연계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2672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경으로 대구시 총예산은 12조 789억원으로 늘어나며, 기정예산 대비 2.3% 증가했다.

이번 추경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대구형 소비진작 특별 대책주간’ 운영을 중심으로 소비 활성화와 골목상권 회복에 중점을 뒀다. 또 AI·AX 혁신기술 개발, 전기차 보조금 확대, 재난예방 인프라 구축, 취약계층 복지 강화 등 시급한 현안 사업도 포함됐다.

재원은 국고보조금 2199억원, 기금 예수금 404억원, 특별교부세 60억원, 교육비특별회계 전입금 9억원 등으로 마련됐다. 부족한 부분은 세출 구조조정(111억원)을 통해 충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생경제 회복에 2512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2차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2323억원, 할인율을 13%로 상향한 지역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1180억원 발행에 153억원이 배정됐다. 또 21억원이 투입되는 ‘대구형 소비진작 특별 대책주간’을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중심의 맞춤형 행사도 열린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예산도 눈에 띈다.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해 ‘AI로봇 수도’ 건설을 추진하고, 첨단 기능성 소재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에 3억원을 배정했다. 또 전기차 구매 지원 보조금 10억원을 추가 편성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시민 안전과 복지 강화를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팔달빗물펌프장 등 4곳에 인명피해 방지시스템 구축(3억원), 대구실내빙상장 지붕 교체와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20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5세 무상보육비 지원(9억원), 저소득층 긴급복지(45억원), 청년·중장년 일상돌봄 서비스(5억원)도 증액됐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49억원이 투입된다. 다사~왜관 간 광역도로 건설 추가 공사비(20억원)와 도시철도 2·3호선 LTE-R 무선설비 개량 사업(29억원)이 추진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추경은 정부 추경과 보조를 맞추면서 민생경제 회복에 최우선을 뒀다”며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대구형 소비진작 대책을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활기를 되찾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제319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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