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박동철 의원(국민의힘, 창원14)이 진해신항을 북극항로 전략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해양수산부 및 산하 공공기관을 신항만 중심으로 집적화할 것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진해신항을 전략 거점으로 개발하고 관련 기관을 집적화하면 동남권이 동북아 해양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북극 해빙 면적이 감소하며 2030년경에는 북극항로의 연중 운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정부도 ‘북극항로 시대 주도 K-해양강국 건설’을 국정과제로 발표한 바 있다.
진해신항은 2040년까지 총 14조원이 투입되는 글로벌 메가포트로 2.5만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접안이 가능하며 북극항로 진출의 전략적 입지로 평가된다.
건의안에는 △북극항로 전략 거점항만 육성 △해양수산부·공공기관 신항만 집적화를 통한 해양산업 혁신 플랫폼 구축 △항만배후단지 적기 조성 및 제도·행정 지원 강화가 포함됐다.
박 의원은 "기관 집적화를 통해 전국 물동량의 56.3%를 차지하는 현장과 정책을 실시간으로 연계할 수 있으며 글로벌 해운·물류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와 초일류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극항로 전략 육성과 공공기관 집적, 배후단지 조성은 분리할 수 없는 유기적 전략으로 반드시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건의안은 9월 9일부터 열리는 경상남도의회 제426회 임시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자청, ‘제2회 BJFEZ 기업현장포럼’ 개최…새정부 기후·에너지 정책 대응전략 모색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2일 국회부산도서관에서 ‘제2회 BJFEZ 기업현장포럼’을 열고 새정부 기후·에너지 정책 방향에 따른 기업 대응전략을 모색했다.
‘새정부의 기후·에너지 분야 국정과제 현황과 기업 및 지역사회의 대응’을 주제로 열린 포럼은 산업계의 이해도를 높이고 맞춤형 대응방안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연사로 나선 김종익 상생나무 이사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한 과제와 기회를 짚으며 "기후·에너지 전환은 규제가 아닌 새로운 시장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체 탄소배출 측정 체계 구축 △폐열 회수형 열교환기 도입 △스마트 센서 기반 공정제어 기술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구축 등을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박성호 청장은 "앞으로도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장 중심 대응력을 높이고 기후·에너지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