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보건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전 영역 A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결과로 대학은 총 80억37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전국 전문대학 중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이번 평가는 전국 118개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교육혁신 전략 △사업 추진실적 △자체 성과관리 등을 정량·정성 평가한 것이다.
대구보건대는 핵심 영역 모두에서 A등급을, 디지털 전환 중점 전문대학 사업계획에서 적정(P) 평가를 받아 ‘보건 특성화 기반 디지털 혁신대학’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확보된 80억원 규모의 사업비는 기본사업비 40억원과 인센티브 40억원으로 구성돼 교육성과 우수성을 재정적으로 인정받았다.
대학은 마이크로·나노디그리 과정, 융합전공 마이크로디그리, 자율전공제, 다전공제도 등 유연한 학사체계를 운영하며 학생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체 연계 과목, 블렌디드 러닝, 시간제 학생등록제, 선행학습학점인정제 등 실질적 학습권 보장 제도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PDCA-S 기반의 체계적 환류시스템을 운영하며 자체 성과관리 역량을 높였고, 진로상담 전문가 교원 31명을 양성해 학생 맞춤형 상담 지원을 강화한 점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특히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확대하는 대학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보건·의료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대구보건대의 혁신 모델은 지역 산업계와 대학 간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전문대학들이 학령인구 급감으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재정 지원 확보와 디지털 전환 성과는 대학 생존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교육계에서는 “대구보건대 사례는 전문대학이 특성화와 혁신을 동시에 추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이번 평가는 우리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비전 아래 모든 구성원이 교육혁신, 산학협력, 성과관리 등에 체계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보건 특성화 교육과 디지털 전환 전략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고등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