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 전승절 방문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번 중국 방문도 북미 대화나 남북 대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한 일화를 언급하며 “결국 남북 대화를 하자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늘 최고 지도자의 귀에 직접 얘기를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북한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해 김 위원장과 악수하고 짧은 대화를 했다. 우 의장은 “7년 만에 다시 보게 되어 반갑다”는 취지의 인사를 전했지만, 김 위원장은 “네”라고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직접 말을 걸며 인사했지만 김 위원장이 쳐다보지 않았고,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눈이 마주쳤지만 최 외무상이 외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에 대해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특사를 해본 경험에 따르면 (양측 관계가) 결코 나쁘지 않다”며 “좋은 방향으로 북한에 인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함께 중국을 방문한 박정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지원 의원이 안면 있는 최선희 외무상에게 직접 ‘최선희 외무상’이라고 불렀지만 최 외무상은 애써 외면했다”라며 “최근 몇 년간 남북이 긴장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쉽게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