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학교 반도체전자공학전공이 2025년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 정기평가에서 최우수 등급(NGR·Next General Review)을 받았다.
NGR은 공학교육인증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으로 최장 6년간 유효하다.
이에 따라 대구대 반도체전자공학전공은 오는 2032년까지 인증 심사가 면제되며, 교육 품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국의 공학교육인증 제도는 2000년 도입돼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의 인증과 상호 인정되며, 졸업생 경쟁력을 해외에서도 보장하는 제도다. 체계적인 교육 과정,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 국제적 호환성이 핵심으로 꼽힌다.
대구대 반도체전자공학전공은 AI 반도체, 차세대 전자소자, 시스템 반도체 설계 등 첨단 분야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기업 탐방과 취업캠프, 학술대회 참여, 캡스톤디자인 등 실무 기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 중이다.
최근 정부가 시스템반도체와 AI 반도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재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대의 이번 성과는 지역 대학의 반도체 인재 육성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방대학들이 지역 기반 반도체 인력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면 국가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동화 대구대 반도체전자공학전공 주임교수는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은 교육과정과 교수진의 헌신, 학생들의 열정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 있는 창의적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