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이 미국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9월 평가 1차전을 치른다.
미국과는 2014년 2월 LA에서 가진 평가전 이후 11년 만의 맞대결이다. 미국의 FIFA 랭킹은 15위로 23위인 한국보다 높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5승3무3패로 앞서있다. 이번 원정 2연전은 홍 감독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 예선들 앞두고 최정예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강팀인 미국과 멕시코와 연달아 대결하기 때문이다.
특히 옌스 카스트로프가 선발 명단에 포함될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 왔지만 최근에 태극마크를 선택했다.
미국전 선발 명단에서 최전방 공격수는 손흥민이 맡았다. 중원에는 이동경, 백승호, 김진규, 이재성이 자리했다. 김민재 이한범, 김주성이 스리백을 담당하고 좌우 풀백에는 이태석과 설영우가 지킨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카스트로프는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수비라인 스리백 가동이 가장 눈에 띈다. 포백을 주로 활용한 홍 감독은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는 중국, 홍콩, 일본을 상대로 연이어 스리백을 시험했다.
한편 미국은 조시 사전트가 원톱을 맡는다. 티모시 웨아, 크리스천 풀리식, 디에고 루나가 2선으로 타일러 아담스, 세바스티안 버홀터가 3선을 책임진다. 수비진은 세지뇨 데스트, 팀 림, 트리스탄 블랙몬, 맥스가 구성한다. 골문은 맷 프리즈가 지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