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 ‘캄보디아 특급’ 꺾고 정상…통산 16승 달성 [LPBA]

‘당구 여제’ 김가영, ‘캄보디아 특급’ 꺾고 정상…통산 16승 달성 [LPBA]

‘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서 스롱피아비에 4:2 승리
세트스코어 2:2서 2세트 연달아 11:4로 따내며 우승
스롱 피아비 3연속 우승 저지…개막전 이어 시즌 2승
8일 이승진-강민구, 최성원-D.응우옌 4강 및 결승전

기사승인 2025-09-08 09:24:16 업데이트 2025-09-08 09:25:33
우승 직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당구 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 프로당구 통산 16번째 우승이다. 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4·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여자 프로당구(LPBA)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7일 열린 2025-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서 김가영은 스롱에 세트스코어 4:2(11:9, 10:11, 11:4, 6:11, 11:4, 11:4)로 승리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 이어 약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본인이 세운 프로당구 역대 최다 우승(15승) 기록을 16승으로 늘렸다. 스롱은 시즌 2연속 우승에 이어 3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스롱은 대회 64강서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베트남)을 상대로 2.273을 기록,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LPBA 최강을 가리는 결승전 답게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가 팽팽하게 맞섰다. 김가영이 앞서가면 스롱이 따라붙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뱅킹서 승리해 선공을 잡은 김가영이 11:9(9이닝)로 첫 세트를 따내자, 스롱이 곧바로 2세트를 11:10(8이닝) 1점차 역전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 직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당구 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 프로당구 통산 16번째 우승이다. PBA 제공

3세트는 김가영이 빠르게 세트를 챙겼다. 김가영은 초구를 하이런 9점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9점을 뽑아냈고, 2이닝서 남은 2점을 채워 11:4로 빠르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에 질 세라 스롱도 4세트서 뱅크샷 두 방을 포함, 9이닝만에 11:6(9이닝)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를 2:2로 맞췄다.

김가영은 5세트서 2·3이닝째 4득점씩 추가하는 등 뱅크샷 없이 차근차근 득점을 쌓았다. 6이닝만에 11점을 채운 김가영은 11:4로 승리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가영은 여세를 몰아 더 이상 세트를 내주지 않고 6세트도 11:4(11이닝)로 따내며 경기를 세트스코어 4:2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8일에는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오후 12시 최성원(휴온스)과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 4강 제 1경기에 이어 오후 3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와 이승진 4강 제 2경기가 열린다. 이어 밤 9시부터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7전4선승제)을 끝으로 대회가 막을 내린다.

‘당구 여제’ 김가영(오른쪽)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를 꺾고 여자 프로당구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PBA 제공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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