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일·생활 균형(워라밸) 문화 확산을 위한 ‘청년-워라밸기업 고용 매칭 페스타’를 오는 9일 오전 10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시민이 직접 제안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워라밸 문화를 실천하는 지역 우수기업을 알리고 청년 구직자와 기업 간 고용 연결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운영은 대구일생활균형지원센터가 맡는다.
참여 기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상신브레이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성에너지 등 17개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유연근무제·출산축하금·직장 어린이집·가족사랑의 날 등 실제 추진 중인 제도를 소개한다. 또 카펙발레오, SSLM, 신신엠앤씨, 세신정밀, 동우씨엠 등 13개 기업은 현장 면접을 통해 청년 구직자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유튜버 ‘박곰희TV’의 재테크 특강, 워라밸 토크쇼, 가족친화기업 상생 협약식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토크쇼에서는 ‘워라밸기업 취업 노하우’와 ‘유연근무 활용법’ 등을 주제로 입사 희망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취업 팁을 다룬다.
아울러 경북·부산·전남·전북·제주 등 5개 지역 일생활균형지원센터와 협력해 가족친화기업 임직원에게 체험시설·숙박·외식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협약도 체결한다.
대구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대구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설립한 뒤 기업 컨설팅, 직장교육, 문화활동 등을 이어왔다. 현재 대구의 가족친화 인증기업은 218개에 이르며, 55개사가 상생협력 네트워크 협약에 참여하고 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청년들이 대구에 정착하고 일과 삶을 균형 있게 설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일자리 매칭과 워라밸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페스타가 청년들에게는 취업 기회가 되고 기업에는 지역 인재를 확보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