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독립기념관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 개최 경위에 대해 항의하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으며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광복회 소속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현장에서 “김형석을 해고하라”,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김 관장은 회견에서 광복절 기념식 발언 논란에 대해 “저의 부덕의 소치와 광복절 기념사 내용으로 인한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관장은 “세계사의 눈으로 보면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자신의 광복절 경축사 발언을 언론이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며, 해당 논란은 “광복의 의미와 독립투쟁의 가치를 구별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복절 경축사 내용과 관련해 “허위 보도를 주도하는 일부 언론과 독립기념관에서 농성하는 단체들에게 법이 보장하는 범위에서 당당히 맞서 대응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