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美 한국인 구금자 입국 제한 없도록 협상 중”

조현 “美 한국인 구금자 입국 제한 없도록 협상 중”

기사승인 2025-09-08 15:38:26 업데이트 2025-09-08 16:34:06
조현 외교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美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 현안질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에 대해 일정 기간 미국 입국 제한 등 제재 조치를 받지 않도록 미국 당국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미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 참석했다. 이번 질의는 지난 5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으로 건설 중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475명이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체포자 가운데 300여 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美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 현안질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美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 현안질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5일부터 구금자들과 영사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미국 당국은 구금자들에게 자진 출국 시 5년, 추방 시 10년 미국 입국 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조 장관은 이날 현안질의에서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미국과 협상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구금자 대상 입국 제한 문제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저녁 구금자들의 자진 출국 절차를 마무리짓기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다. 미국 고위 인사와 만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러 협조를 요청하고, 비자 문제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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