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쪽파 양액재배 큰 성과…농민들 “수익 크게 늘어”

아산시, 쪽파 양액재배 큰 성과…농민들 “수익 크게 늘어”

도고면서 시범사업 성과보고회

기사승인 2025-09-08 15:54:19 업데이트 2025-09-08 17:24:29
아산시 도고면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 파종 30일된 쪽파가 출하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아산시

아산시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쪽파 양액재배 시범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기존 토경재배 대비 생산성 증대 효과는 9일 아산 도고면서 열릴 '쪽파 양액재배 성과보고회'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양액재배는 흙 대신 물과 영양분(양액)을 공급해 키우는 수경재배 방식이다.

이날 보고회 발표에 따르면 양액재배로 생산된 쪽파는 기존 토경재배 대비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품질 면에서도 크기가 균일하고 병충해 피해가 현저히 적어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다.

도고면에서 시범재배에 참여한 한 농가는 “기존 토경재배는 여름철 고온기에 쪽파 생산하기 어려운데, 양액재배 시범사업을 통해 품질 좋은 쪽파를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물과 양분 관리가 자동화돼 노동강도도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양액재배 시스템은 토양 대신 영양분이 용해된 물을 공급해 작물을 기른다. 이에 양분과 수분 공급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도고면 일대 9개 농가를 대상으로 총 1ha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시범사업을 총괄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양액재배를 통해 쪽파의 생육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었고, 특히 여름철 고온기에 발생하는 백납증상 등 병충해를 원천 차단하면서 농약 사용량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액재배 기술로 쪽파 연중재배가 가능해져 기존 연 2-3회 수확에서 4-5회 수확으로 늘어나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이 가능해졌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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