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 인성 태도와 가치 내면화로 실천 중심 교육 실현
충남 당진시 수청동에 위치한 혜성유치원은 올해 3월 개원했다. 비록 새내기 유치원이지만 인성교육을 중점교육으로 선정해 유아들이 일상생활과 놀이 속에서 바른 인성 태도와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혜성유치원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채워가는 온마음 행복 꽃밭 가꾸기’를 교육 철학으로 삼고 가정 및 지역사회 등 다양한 공동체와 연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키우고 서로를 배려하며 지역사회에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환경사랑 교육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협력의 중요성 체험

혜성유치원은 유아들이 상자 텃밭을 가꾸며 생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유아들은 절기에 맞는 씨앗을 심고,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배운다. 또 직접 키운 채소들을 먹어보고 나누며, 협력의 중요성과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혀가고 있다.
지난 6월 운영한 ‘환경교육주간’은 미래 세대인 유아들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위기에 관심을 갖고 생명공동체로서의 가치관과 ‘우리는 환경지킴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줍깅(줍기+조깅)’ 활동은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실천적 교육의 장이 되었다. 유치원 주변 및 공원을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고 캠페인 활동을 하며 유아는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당진시청과 연계한 ‘찾아오는 환경순환교육’을 통해 폐건전지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가정에서 모아온 건전지를 두루마리 휴지로 교환해 보며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생태 활동을 통해 유아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속 가능한 삶의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숲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되는데, 당진 지역 내 다양한 숲 속에서 나무를 만지고 흙을 밟으며 자연과의 교감을 나누었다. 다양한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돌볼 줄 아는 아이로 자라고 있다.
일상 속 책임감 키우며 ‘나는 소중한 사람’ 자아 존중도

매월 초 '인성 나눔의 날'을 지정하여 예의, 존중, 배려 등 다양한 인성 덕목들에 대해 알아가고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인성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성나눔의 날’에는 ‘분리배출 방법을 알고 실천해요’라는 약속과 배려를 기반으로, 만 4세 달빛반 1, 2, 3반 유아들이 ‘나는 나는 특별해요’라는 노래를 제창하고 재활용품 작품과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소개해주는 등 교실 속에서의 실천을 릴레이 형식으로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유아들은 환경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법을 배우는 동시에, 배려와 책임의 가치를 몸소 느끼고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인성약속은 유치원에서 실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정과 연계하여 지켜나가고 있다. 가정에서 인성약속을 실천하였다면 유아수첩 속 인성약속판에 표시함으로써, 자신이 한 약속에 대한 책임감을 기르고, 반복적인 실천을 통해 덕목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내면화 해 나가고 있다.
또한 생일잔치도 인성교육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생일을 맞은 유아는 감사 편지를 통해 부모에게 감사를 전하고, 친구들과의 축하를 나누며 자아존중감과 감정 표현 능력을 기른다. 유아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고, 다른 친구들의 생일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할 수 있는 배려심을 익혀나가고 있다.
디지털놀이로 상상력 극대화…미래사회 인성역량 배우고 익혀
올해 디지털기반 시범유치원으로 선정된 혜성유치원은 다양한 AI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유아들은 전자칠판을 통해 궁금한 내용을 직접 검색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AI를 활용한 정보 탐색과 소통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워가고 있다.
이 외에도 ‘뚜루뚜루’와 보드게임 등을 이용한 놀이 중심의 코딩 교육을 통해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개념을 익히며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혜성유치원 내 ‘ON:놀이실'에서는 크로마키 천을 활용한 가상 체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유아들은 크로마키 기술로 구현된 다양한 가상 세계 속에서 여러 직업을 체험하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인성과 상상력을 함께 기르고 있다.
혜성유치원 관계자는 “놀이 중심의 AI·디지털 교육은 유아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미래 사회를 살아갈 기본 역량을 자연스럽게 함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유아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디지털 기반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과 긴밀한 협력으로 나눔의 가치 유아기부터 체득

나눔은 유아기부터 체득되어야 할 중요한 인성 가치로서 가정과 협력하며 이루어져야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하루’를 주제로, 학부모 참여 수업은 각 연령의 발달 수준 및 관심사에 따라 케이크 만들기, 아나바다 시장놀이, 커피박 화분 만들기와 같이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나바다 시장놀이는 유아들이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나 물건을 가져와 판매 물품으로 내놓았고, 교사들은 가정으로부터 기부받은 다양한 물품을 모아 시장 부스를 운영했다. 물건들이 다시 쓰임을 얻는 과정 속에서 유아들은 나눔의 기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경험했다.
혜성유치원은 앞으로도 가정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일관성 있는 인성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긍정적이고 건강하며 올바른 인성을 가진 유아들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놀이중심의 교육활동과 놀이 및 교육활동 지원을 해 나갈 것이다.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