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학교가 서애학회의 후원으로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교양강좌 ‘융합인문학(부제: 청춘들을 위한 징비 정신)’을 개설했다.
영남대는 9일 첫 특강을 가진 이번 강좌를 통해 징비 정신을 청년 교육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번 강좌는 2016년부터 이어온 명사 특강 <스무살의 인문학>을 계승하는 프로그램으로, 위기 극복의 지혜와 리더십을 현대적으로 탐구해 청년들에게 삶의 용기와 성찰의 기회를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애학회는 발전기금 2000만원을 영남대에 기탁하고 후원을 약속한 바 있다.
서애학회는 임진왜란 시기 국난을 극복한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 정신을 오늘날 청년들에게 전승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강좌에서는 류성룡의 저술 ‘징비록’을 토대로 실패와 교훈을 기억해 대비하는 정신을 되새기며, 역사·철학·문화·리더십을 융합적으로 조망한다.
첫 강연은 ‘류성룡과 이순신의 위대한 만남’을 주제로 이진규 서애학회 이사장이 맡아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남대와 서애학회는 이번 협력을 통해 류성룡의 국난 극복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청년 세대가 현대 사회의 위기를 헤쳐나갈 지혜를 얻는 데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융합인문학은 역사 수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삶과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의 과정”이라며 “청년들이 징비 정신을 통해 스스로 삶의 좌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