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연구원장은 공감 능력이 심각히 결여돼 있다”며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뭘 듣느냐. 사진을 바꾸고 있는 게 뭐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10일 김재섭 의원은 전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조 원장은 수감 중에도 옥중서신을 보내고, 심지어 배우자가 감옥에 있을 때도 철봉 해서 인증샷 하시는 분”이라며 “(수감 당시) 성비위 사건에 대해 할 일이 없었던 게 아니다. 책임지기 싫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 정중하게 사과하고, 조치하고, 제명할 사람 제명해야 한다”며 “다 자진사퇴 형국으로 가고 본인은 뒤로 빠져서 프로필 사진(프사)이나 바꾸고 있다. 심각한 공감 능력 결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어지러운 국면을 결국에는 조국 전 대표가 알아서 수습은 하셔야 하는데 문제는 비대위원장까지 가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본인이 이걸 수습할 능력이 있느냐 이거다. 수습할 능력이 없다”며 “조국 전 대표는 정계 은퇴하고 당 해체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조 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성비위 사건)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며 “비당원인 제가 이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6일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추가 입장은 내지 않은 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귀를 기울이고 경청하는 모습의 사진으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