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의회가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가결하며 민생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 대구시가 제출한 추경안을 심사해 최종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기정예산보다 2671억 7800만원 늘어난 12조 788억 9700만원 규모로 확정됐다.
예결위는 이번 예산안이 정부 주도의 국비 사업 중심으로 편성됐던 지난 2회 추경과 달리, 대구시가 자체 특별 민생대책을 연계한 확장형 민생회복 추경으로 평가했다.
특히 세수 부족 상황에서도 대구시가 직접 발굴한 신규 민생사업을 예산에 포함시켜 지역 경기 부양의지를 드러낸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자체 민생사업이 전체 추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낮고, 특별민생대책이 기존 사업과 중복 운영되면서 차별적인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예결위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내실 있는 운영을 주문했다.
김태우 위원장(수성구5)은 “이번 추경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같은 정부 사업에 대구시가 자체 특별대책을 연계한 것”이라며 “소비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민생사업 발굴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의결된 추경안은 오는 9월 12일 열리는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