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신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행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지아주에 구금된 근로자들을 데려오기 위한 귀국행 전세기 출발이 미국의 사정이라는 이유로 연기됐다”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 외교가 만점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자축하는 기자회견 대신 지금 미국으로 가야 한다”며 “이번 사태는 우연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석방 교섭 마무리 발언과 전세기 출발 이후, 대한민국과 미국에서 일어난 일은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의 구속뿐”이라며 “미국이 그토록 경고한 종교 탄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지아주 구금 사태의 발단이 종교 탄압과 미군 기지 압수수색 때문이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도주 대신 당당하게 수사를 받겠다고 말한 종교인의 구속은 헌법이 생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구금된 근로자의 가족들은 지금도 피눈물을 흘리며 무사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재명 정권과 정치 특검은 끝내 이들을 외면했다.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