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가 ‘낙동정맥 생태축’을 복원했다.
‘야생동물의 길’ 이리재 생태통로가 열린 것.
시에 따르면 북구 기계면 봉계리에 위치한 이리재 생태통로가 이달 준공됐다.
지방도 921호선을 가로지르는 이리재 생태통로는 운주산과 봉좌산을 잇는 폭 30m, 연장 28m 규모의 육교형 구조물이다.
시는 물웅덩이, 그루터기를 비롯해 차량 불빛, 소음을 차단하는 구조물도 설치해 야생동물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리재 생태통로는 환경부 ‘한반도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지방도 921호선 개통으로 단절된 낙동정맥 생태축 복원, 야생동물의 안전한 이동 보장이 핵심이다.
이리재 생태통로 준공으로 야생동물의 원활한 이동이 가능해져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물 다양성 증진, 생태계 안정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명 환경국장은 “이리재 생태통로는 야생동물의 안전한 이동, 지역 생태계 보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