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삼척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가 공동 주최하며 전국 123개 자치단체·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 행사다. 주최 측은 나흘간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에 삶을, 도시에 숨을'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도시재생의 비전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조선산업 쇠퇴 이후 침체를 겪은 정라지구에서 열려 "산업도시에서 문화·창의도시로"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 기간 정라지구에는 전시홍보관, 국제컨퍼런스, 도시재생 협치포럼, 학술논문 발표대회 등 굵직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정부 부처와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은 도시재생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혁신 사례를 선보이고, 전문가들은 토론과 발표를 통해 경험과 해법을 나눈다.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풍성하다. 삼척 홍보관에서는 정라지구의 부흥과 쇠퇴, 재생의 과정을 시각화해 지역 스토리를 전한다. 어울림광장에는 먹거리 장터와 휴게공간이 열리고, 국제아트심포지엄, 소셜마켓, 국가유산 야행 등 지역 축제도 동시에 펼쳐져 도시재생을 생활 속 문화로 확장한다.
삼척시는 "도시재생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지역의 삶을 되살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터전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대한민국 도시혁신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