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재개발 현장 방문…“압도적 속도·규모로 주택 공급”

오세훈, 재개발 현장 방문…“압도적 속도·규모로 주택 공급”

기사승인 2025-09-12 11:00:11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면목동 일대 정비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살피고 주택 공급 규모와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속도·책임·삶의 질을 핵심으로 압도적 속도와 규모로 주택을 공급, 주택 시장과 주거 안정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연단에 오른 오 시장은 2021년 정비사업 정상화 방안, 2023~2024년 정비사업 활성화, 올해 정비사업 규제 철폐 및 공급 촉진 방안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 정비사업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앞서 오 시장은 자양 4동을 시작으로 목동 6단지, 문정동 미리내집, 현저동 모아타운, 백사마을 등 주택 현장 행보를 이어왔다.

행사가 열린 중랑구 면목7구역은 노후 주택이 밀집되고 보행 환경이 열악해 재개발이 시급했던 지역이다.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으며, 같은 해 9월 조합 설립을 완료했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정비사업 개념·절차를 설명하고 주택정책 방향과 공급 확대 성과를 알리기 위한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시는 지난 10년간 침체한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 도입으로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321곳 약 24만5000호 규모의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153곳에서 약 21만호, 모아주택을 통해 168곳에서 약 3만5000호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모아주택 사업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모아주택 활성화 방안을 통해 모아타운에도 재개발·재건축과 동일하게 사업성 보정 계수를 적용해 일반분양 물량을 늘리고, 조합 초기 운영비 융자로 신속한 조합 설립을 지원한다.

또 관리·건축계획을 동시에 수립하도록 해 종전에는 평균 11년 이상 걸렸던 사업 기간을 9년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

한편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올해 처음 도입돼 서대문·성동·노원·동작·용산구 등 현재까지 12개 자치구에서 진행됐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전 자치구를 돌며 아카데미를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카데미 교육 만족도가 90.6%로 높게 나타났다”며 “앞으로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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