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2040년 미래 변화에 대응할 도시공간구조와 발전 전략을 담은 ‘2040 대구도시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내년 초 확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오는 30일 시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공고된다.
이번 계획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K2·군부대 후적지 개발, AX 등 미래산업 추진이라는 도시 대전환 시기를 맞아 마련됐다. 또 정부의 ‘5극 3특’ 정책에 발맞춰 수도권 집중과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지역균형성장의 선도 도시로 나서기 위한 전략이 담겼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계획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향후 20년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계획 수립에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참여했으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 참여단’의 의견을 반영해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담았다.
대구의 2040 미래상은 ‘세계·미래·세대를 잇는 초연결 도시’로 설정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도시 △미래를 연결하는 활력도시 △세대를 연결하는 매력도시라는 3대 목표가 제시됐다.
공간구조는 기존 10개 중심지 체계에서 군위 지역 2곳을 추가한 ‘10+2 중심지 체계’로 개편됐다. 서군위 지역에는 TK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허브거점’, 동군위에는 관광·레저 중심의 ‘자연문화 레저거점’을 신설했다. 또 전국 5극 3특 정책과 연계하는 ‘5+1 발전축’을 설정하고 신공항~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신성장축’, 동군위~비슬산까지 이르는 ‘자연관광축’을 확장한다.
도시는 320만 생활인구를 수용하는 메가시티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120㎢ 규모의 개발가용지를 확보해 핵심사업에 대비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관문도시, 활력도시, 매력도시를 위한 9대 공간 전략을 수립했다. TK신공항을 중심으로 글로벌·광역·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하고 K2 후적지와 수성 알파시티를 잇는 신산업 엔진, 규제혁신 기반의 경제벨트, 도심 재생을 추진한다. 또 AI 기반 스마트 생활권, K-컬처 중심도시, ‘대구 쿨라인(Cool-Line)’을 통한 친환경 네트워크 조성으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는 미래 공간혁신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대구 핵심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이 살기 좋은 품격 있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