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4일 새벽 유엔총회 첫 연설…한국 민주주의 복귀 선언

이 대통령, 24일 새벽 유엔총회 첫 연설…한국 민주주의 복귀 선언

기사승인 2025-09-23 19:57:30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무대에 선다. 한국 민주주의 복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며 외교 데뷔전을 치른다.

이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1시쯤 기조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천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한 경험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강조해 신뢰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밝힌다.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당부하고,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평화 메시지도 전할 전망이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북한이 7년 만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한다고 알려졌다.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른바 ‘하노이 노딜’ 이후인 2019년부터 별도의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기조연설 후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정상 등과 양자회담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식 회담 계획은 없지만, 약식 회담 형식의 짧은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

24일에는 한국 정상 중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이튿날엔 미국 월가 금융계 인사와 한국 기업인을 만나 투자 유치 행사를 진행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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