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10월 17~19일)에 전국의 짚풀공예 장인들이 모두 모인다.
아산시는 지난해 첫 개최에 이어 올해도 전국 짚풀공예 경진대회를 연다. 10월 19일 오전 10시~오후 3시 참가 접수자 50명이 건재고택 앞 마당에서 짚풀공예의 전국 최고 장인을 가린다.
참가자들은 현장서 배부된 볏짚 한 단을 가지고 3시간 이내에 자유 주제로 공예품을 완성한다. 대상 1명에게 100만원, 금상 2명 50만원씩, 은상 5명 30만원씩, 동상 10명 상금 10만원씩 시상된다.
지난 1회 때는 30여 명이 참가했는데 경기도 시흥의 장현창씨(70)가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전통 빗자루를 엮으면서 자루에 격자무늬를 넣는 능숙한 솜씨를 보여 관람객들 눈길을 끌었다. 서울·경기·충북·대전·충남 등에서 온 참가자들은 짚신·둥구미·, 복조리·씨오쟁이·망태기·똬리 등을 현장에서 제작했다.
아산시는 10월 10일까지 참가희망자 선착순 50명을 온라인(짚풀문화제 홈페이지) 접수한다. 문의: 외암민속마을보존회 041-544-8290.
이번 짚풀문화제에선 ‘600m 새끼꼬기 릴레이’가 처음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소원을 적은 종이를 초대형 새끼줄에 매단다. 이 새끼줄은 내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함께 태워, 참가자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18일에는 청소년 새끼꼬기와 용마름짜기 경연을 포함한 아산시민 짚풀짜기 대회, 허수아비 만들기 경연대회가 열린다. 외암마을의 초가장(향토문화유산 지정자)들이 직접 시연하는 초가 이엉잇기 공개행사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