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만경강 물고기철길 조성 본격 추진

완주군, 만경강 물고기철길 조성 본격 추진

오는 10월 1일 기공식, 내년 11월까지 완공 예정
완주 8경 비비정, 만경강철교 보행로 연결

기사승인 2025-09-25 14:45:44
완주 옛 만경강철교

전북 완주군이 내년 11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만경강 물고기철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완주군은 오는 10월 1일 삼례읍 옛 만경강철교 일원에서 만경강 물고기철길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이 전주시와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만경강 물고기철길은 지난 2023년 완주군이 전주시에 제안하며 본격화됐다. 

옛 만경강철교 상부에 완주군이 405m 보행로와 전망쉼터를 조성하고, 전주시는 화전동 일대에 주차장과 진입도로를 설치한다.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밤샘에서 발원해 완주와 익산, 김제를 거쳐 서해로 흘러든다. 특히 만경강 발원지는 ‘완주 8경’ 중 하나로 꼽히고, 옛 만경강철교는 1928년 일제강점기, 삼례 일대에서 수탈한 쌀을 군산항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건설된 철교로 국가등록유산 제579호로 지정됐다. 

철교는 지난 2011년 운행이 중단됐고 2016년 완주군은 폐열차를 활용해 비비정예술열차를 조성, 많은 관광객이 찾는 완주의 대표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비정은 완주 8경 중 8번째로 꼽히는 명승지로, 전망대에서 만경강과 철교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만경강 물고기철길이 계획대로 내년 11월 완공되면 관광객들은 철길 위를 걸으며 전망쉼터에서 비비정의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만경강 물고기철길은 관광 인프라를 넘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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