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野 정부조직법 발목 잡기, 韓 미래 저지하는 것”

정청래 “野 정부조직법 발목 잡기, 韓 미래 저지하는 것”

“헌법 49조는 다수결 명시”…야당 필리버스터 비판

기사승인 2025-09-25 15:27:3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조직법 처리를 가로막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 정부가 새로운 정부조직법에 맞춰 새로운 대한민국의 5년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정부조직법을 발목 잡는 세력이 있다”며 “필리버스터를 걸어 저지하겠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겠다는 것을 발목 잡고 저지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헌법 49조는 국회 의사결정은 다수결로 하라고 명시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한 표, 한 석이라도 더 얻으려는 이유도 바로 이 규정 때문인데, 이를 무시하는 것은 총선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당내 결속도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단 한 명의 예외도 없고 흔들림 없이 이재명 정부의 정부조직법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차돌처럼 단단하게 당·정·대가 한 몸 한 뜻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는 “불가피하게 정부조직법 원안을 야당 반대로 수정안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 오전 금융위 개편은 야당의 반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므로 기존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내란의 완전한 청산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더욱 일치단결해야 한다”며 “추석을 앞두고 의원들이 국회에 상시 대기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더욱 마음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금융 관련 조직 개편을 제외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예고하자, 야당의 입장을 반영해금융위원회 개편 등 금융정책·감독 기구 개편안을 철회하기로 한 것이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정부조직법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지만 현재 여야 대립으로 필리버스터는 물론 패스트트랙까지 고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조직 개편이 소모적 정쟁과 국론분열 소재가 돼선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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